
류현진(32·LA 다저스)과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의 사이영상 경쟁이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티드(SI)는 4일(한국시간) 사이영상 1순위로 류현진을 예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SI의 선택은 흔들리지 않았다.
또한 “9이닝 당 볼넷이 1.1이 되지 않는 유일한 투수이자 삼진/볼넷 비율이 8.0을 넘는 유일한 투수”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9이닝 당 볼넷은 0.61로 2위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17을 가뿐히 따돌리고 있다. 삼진/볼넷 비율은 13.43으로 이 부문 2위는 슈어저의 7.73이다.
SI는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통계를 철저히 지배를 하고 있다”며 “주요 리더보드를 보고 판단한다면, 당신의 선택이 류현진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슈어저의 추격도 무시할 순 없다. SI는 사이영상 2순위로 슈어저를 택했다.
매체는 “리더보드는 만능이 아니다”며 “슈어저는 수비가 좋지 않은 팀에서 뛰고 있는 반면 류현진은 수비가 가장 좋은 팀에 있다”고 지적했다.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슈어저(2.10)가 류현진(2.88)을 앞선다는 것을 짚은 것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