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 부근 해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불법 이민선이 침몰하면서 82명이 실종됐다고 유엔 국제이주기구(IOM)가 4일 밝혔다.
튀니지 주재 IOM 사무소 로레나 란도는 86명을 태우고 리비아를 출항한 이민선이 전날 밤새 자르지스 앞 지중해상에서 난파해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고 전했다.
란도에 따르면 튀니지 어선이 당시 좌초한 이민선에 접근해 4명을 구조했지만 다른 82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앞서 전주에는 65명을 승선시킨 채 리비아를 떠난 이민선이 유럽으로 가지못하고 헤매다가 튀니지 스팍스에 겨우 입항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리비아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이 수도 트리폴리에 위치한 난민 수용소를 공습해 적어도 44명이 목숨을 잃고 80명이 다치는 사태가 일어났다.
【카이로=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