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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포커스] 후반기 서울 약진…부경 ‘슈퍼루키’가 뒤집나?

입력 | 2019-07-05 05:45:00

조건별 최우수 경주마를 선발하는 시리즈 경주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1위를 차지한 서울의 ‘글로벌축제’(위쪽)와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1위 부경의 ‘딥마인드’.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서울-부경 ‘시리즈 경주’ 자존심 싸움

전반기 ‘글로벌축제’ ‘딥마인드’ 우수마
하반기 서울 ‘가온챔프’ ‘문학치프’ 강자
이달부터 2세마 데뷔…슈퍼루키 관심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들 자존심이 걸린 ‘시리즈 경주’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조건별 최우수마를 선발하고 경마의 흥미도를 제고하기 위해 시리즈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 서울 vs 부경, 누가 웃을까

상반기에 종료된 시리즈에서는 서울과 부경이 우수마를 1두씩 배출하며 팽팽히 맞섰다. 국산 3세 암수 최강자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에서는 서울의 ‘글로벌축제’가,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들의 경쟁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에서는 부경의 ‘딥마인드’가 누적 승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서울의 약진이 예상된다. 서울의 ‘가온챔프’가 스프린트 시리즈 1,2번째 관문을 모두 승리했고, 서울의 ‘문학치프’는 스테이어 시리즈인 YTN배 우승과 부산광역시장배 준우승으로 승점 46점을 누적하며 현재 1위다. 9월에 열리는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두 시리즈의 최우수마가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3세 이상 암말 최강자를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또한 2017년에 이어 재도전한 서울의 ‘실버울프’가 첫 번째 관문이었던 6월 뚝섬배에서 5마신(약 12m)의 대차승을 거두면서 서울이 우세하다. 퀸즈투어 시리즈의 남은 두 경주 KNN배, 경상남도지사배가 부경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는 부경 경주마들의 반격도 기대해본다.

● 국산 2세마 슈퍼루키는

7월은 본격적으로 2세마들의 경주 데뷔가 시작되는 시기다. 한국마사회는 국산 2세마로 출전조건을 제한한 대상경주 3개의 성적을 종합해 슈퍼루키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를 개최한다.

서울은 문화일보배와 농협중앙배로, 부경은 SLTC(말레이시아 실롱거 터프클럽) 트로피와 김해시장배를 통해 각 지역의 대표 2세마를 가린 뒤 12월 1일 브리더스컵에서 모두 모여 맞붙는다. 경주마다 승점을 부여해 최고점을 기록한 최우수마에게는 1억 원의 인센티브가 수여된다. 쥬버나일 시리즈에서 활약을 보인 경주마들은 3세 시즌에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최강팀 선발전과 ‘Road to G1 Premier’ 등으로 흥미를 더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최강팀 선발전은 기존 토너먼트 방식에 리그전의 형식을 결합해 거리·산지별 우수마 보유팀 선발전 성격을 강화했다. 7월 28일 시행하는 오너스컵(Owners’ Cup)을 시작으로 하반기 주요 대상경주 6개의 성적을 종합해 한국 최고 경주마를 선발하는 ‘Road to G1 Premier’도 시행한다. 해외 경마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가리는 성격으로, 상위 3두는 해외 원정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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