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강원도 폭염경보 확대 "더위는 주말에 정점 찍을 것"
서울과 경기·강원도 일부 지역에 5일 발효된 올해 첫 폭염경보가 확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도(동두천시·포천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수원시·성남시·용인시·이천시·안성시)와 강원도(원주시)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낮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서울 및 인근지역에 가장 먼저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폭염특보를 시행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첫 폭염경보는 6월24일 대구 및 경북 내륙 지역에 발표됐다. 서울에는 7월16일에야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서울 및 인근지역 폭염은 장마전선 북쪽에서 고온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데다가 계속되는 햇빛과 동풍 때문”이라며 “더위는 주말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 광주, 충청북도(보은군·옥천군), 전라남도(나주시·담양군·곡성군·구례군·화순군·장흥군·함평군·영광군), 전라북도(무주군·임실군·익산시·정읍시·전주시)에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