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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카라스코, 부상자 명단 등재 이유는 백혈병

입력 | 2019-07-07 11:50:0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2)가 백혈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ESPN은 7일(한국시간) “카라스코가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카라스코는 지난달 6일 부상자명단에 올랐지만,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약 한 달 만에 투병 중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카라스코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병원을 방문하던 중 방송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고백했다. “병을 잘 관리하고 있고, 7월 말에는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단 공식 SNS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카라스코는 올해 스프링캠프을 마친 후 받은 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고, 5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카라스코는 “야구선수로 뛰고 있고, 매우 건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예상치 못한 일이지만, 병을 이겨 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병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내 뒤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특히 나의 가족과 동료들이 나를 돕고 있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카라스코는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83승68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 중이다. 2017년 18승(6패), 2018년 17승(10패)을 따내는 등 클리블랜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왔다.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