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보다 6만개 이상 웃돌아… 6월 실업률도 4%선 밑돌아 ‘호조’ 연준 금리인하 여부는 전망 엇갈려
미국 고용시장에 예상보다 강한 ‘훈풍’이 불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기대감이 누그러졌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등으로 연준이 경기 침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예방적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여지는 남아 있다.
5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2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6만 개)를 크게 웃돈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여전히 4%대 밑을 맴돌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이번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으며 큰 폭의 금리 인하는 불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월 일자리 증가세는 보고서 발표 전 금융시장에서 기대했던 0.5%포인트 금리 인하의 근거를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