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다. 가장 화제가 된 건물은 센트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타이쿤(사진). 원래는 170년 된 옛 경찰청과 교도소 건물이었다. 10년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난해 여름 대규모 전시장과 공연장을 비롯해 다양한 디자이너숍과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고풍스러운 건물 외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 타이쿤은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오래됐다고 부수는 건 능사가 아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