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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日 아베,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해”

입력 | 2019-07-09 17:53:00

수출규제, 대북제재와 연관지어 발언
"사실과 맞지 않고 위험한 요소 내포"
"한일 회담에 열린 입장…빨리 열려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대(對) 한국 수출규제를 대북제재와 연관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근 발언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아베 총리가 어떤 의도와 근거를 가지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정부 차원에서 항의를 섞어서 질문을 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답이 오지 않았다”면서도 “자칫하면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안보질서를 흔들 수도 있는, 위험할 수도 있는 발언이라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대한민국이 대북 제재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평가했다”며 “아베 총리의 발언은 사실과 맞지 않고 대단히 위험한 요소를 내포할 수도 있는 말씀”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 총리는 한일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양국 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회담에 대해서도 열린 입장”이라며 “장소나 시기에 관계없이 그런 회담이 빨리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