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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윔블던 100승’ 한걸음 남았다

입력 | 2019-07-10 03:00:00

20위 베레티니 완파하고 8강… 니시코리 꺾으면 메이저 새 역사
조코비치-나달도 16강전 완승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9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에서 리턴샷을 하고 있다. 페더러는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를 3-0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런던=AP 뉴시스

남자 테니스 ‘빅3’가 윔블던 8강에 안착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9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0위·이탈리아)를 3-0(6-1, 6-2, 6-2)으로 완파했다. 페더러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린다. 윔블던에서 8차례 우승한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99번째 윔블던 승리를 기록했다. 페더러가 8강에서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꺾으면 통산 100승째(12패)를 거둔다. 프로 선수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래로 단일 메이저대회에서 100승을 딴 남자 선수는 아직 없다.

지난해 윔블던 정상에 올랐던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1세 신예 위고 욍베르(66위·프랑스)를 3-0(6-3, 6-2, 6-3)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8강에 처음 오른 다비드 고팽(23·벨기에)과 4강행을 놓고 다툰다. 고팽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위·스페인)를 3-1(7-6<11-9>, 2-6, 6-3, 6-4)로 제압했다. 지금까지 조코비치는 고팽과 6차례 맞대결해 5번 이겼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주앙 소자(69위·포르투갈)를 3-0(6-2, 6-2, 6-2)으로 제치고 샘 퀘리(65위·미국)와 8강에서 만나게 됐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돌풍’의 주인공 15세 신예 코리 가우프(313위·미국)가 16강에서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에게 0-2(3-6, 3-6)로 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