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해배상 상고심서 승소… 최근 日 경제보복 조치 걱정
강제징용 대리인단 소송을 대리하는 임재성 변호사는 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 씨가) 판결 이후에 일본 기업이 판결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으셨는데 얼마 전에 일본 정부가 보복 조치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걱정이 되셔서 광주에서 서울까지 저희를 만나러 오셨다”고 밝혔다.
또 “‘본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한국의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게 아닌지 정말 걱정이다’라고 얘기하셨다”고 했다. 이어 “할아버님이 뉴스를 자주 보시는데 연일 뉴스에서 경제 보복이다, 한국의 피해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정작 자신의 젊은 날의 피해를 주장했던 게 혹시 잘못된 것이 아니었을까 고민도 하셨으리라 본다”고 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