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22.3%만 합격...취업난에 눈높이 낮춰도 취업 쉽지 않아 눈높이 낮춘 조건 1위는 연봉...희망연봉보다 약 413만원 낮춰
극심한 취업난으로 눈높이를 낮춰 지원해도 취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2830명을 대상으로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 한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77.9%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의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60.1%가 눈높이를 낮추고도 ‘취업에 실패’했으며, 22.3%가 합격했지만 입사를 포기한 것. 또, 최종합격 해 입사(17.6%)한 응답자 역시 재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연봉 수준을 낮춰 지원한 응답자(1,309명)들은 실제 희망하는 연봉 수준은 평균 3,099만원 이지만 평균 2,686만원까지 약 413만원을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원한 기업 중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기업의 비율은 평균 48%로 절반 정도였다.
하지만 하반기 역시 쉽지 않은 취업시장이 예상되면서, 구직자 74.3%가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를 낮추는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68.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기 구직활동에 지쳐서’(29.5%), ‘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17.1%), ‘직무 중심 커리어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서’(15.2%), ‘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14.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