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화도 보고 바둑 실력도 쌓고 일석이조
바둑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어린이 학습만화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1권이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됐다.
바둑은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두뇌 스포츠이자 건전한 취미로 각광받고 있다. 바둑돌을 어디에 놓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이 형성되고, 상대가 두는 수를 해석하면서 ‘논리력’을 키울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 수 한 수 쌓여 가는 바둑판 판세를 읽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창의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인성을 중시하는 바둑을 배우면서 삶의 지혜와 예의범절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최초의 어린이 바둑 학습만화인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은 재단법인 한국기원의 감수를 거친 완성도 높은 바둑 만화다. 하늘신 자리를 두고 천신과 대리자들이 치열하게 바둑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각 장마다 한국기원 선임연구원인 강나연 박사가 집필한 ‘재미있는 바둑교실’이 수록돼 있어, 바둑돌을 놓는 기초 예절부터 실전 바둑 기술까지 차근차근 바둑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 만화를 보면서 바둑 실력도 쌓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어린이 바둑교육은 바둑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분야다. 이 책을 통해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바둑이 주는 즐거움과 지혜를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둑 전설’로 불리는 이창호 9단은 “다양한 매력이 있는 바둑을 어떻게 하면 더욱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해 왔는데, 이렇게 흥미로운 바둑만화가 출간돼 매우 기쁘다. 어린 시절의 내게 또 다른 넓은 세상을 발견하게 해 주었던 바둑의 무한한 재미를,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똑같이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추천의 글을 남겼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