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 사진=동아일보DB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구혜선은 10일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에 위치한 아침달 북스토어에서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 출간 기념으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구혜선은 최근 다이어트를 선언했던 것과 관련 “못 뺐다. 원래는 되게 잘 빠졌었는데 지금은 왜 안 빠지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며 “남편이 치킨을 좋아한다. 남기는 꼴을 못 봐서 남긴 건 제가 다 주워먹었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또 안재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첫사랑에 실패해서 상처받고, 그다음부터 연애에 회의적이었다. 결혼할 거 아니면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또 좋으면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다”면서 “남편과 연애 시절 이별은 더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안재현과 이별하면 죽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남편이 순하고 착하다. 남편은 제가 너무 무섭다고 한다. 싸우고 나서 ‘저쪽으로 가서 자’라고 하면 침대 모서리에서 잔다. 귀여운 면이 있다. 그리고 허술하다. 숨기는 것이 있어도 다 걸린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지난 2015년 함께 출연한 드라마 ‘블러드’에서 인연을 맺은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 1년 연애 끝에 2016년 결혼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