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수십년전부터 막역한 사이… 1992년 마러라고서 여성들과 파티” 2008년 엡스타인 ‘솜방망이 처벌’… 어코스타 노동장관 사퇴요구 빗발
NYT에 따르면 1992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여성 28명과 파티를 열고 엡스타인을 초대했다. 이 파티를 주최한 사업가 조지 호러니는 당시 트럼프에게 “엡스타인의 각종 추문을 잘 알고 있다”며 그의 참석을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10일 NBC에는 10대 시절 엡스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니퍼 아라오스 씨(32)가 출연해 “14세인 2001년부터 약 1년간 엡스타인의 집에 드나들며 속옷 차림으로 마사지를 하는 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2008년 엡스타인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대통령 최측근 알렉산더 어코스타 노동장관(50)에 대한 사임 요구도 거세다.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을 위기였지만 유죄협상제도(플리바기닝)를 통해 13개월만 복역했다. 당시 담당자가 플로리다 남부연방지검 검사장이었던 어코스타 장관이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