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게임 ‘FIFA 19’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뽑기 위해 몰래 부모의 계좌에서 81만원을 결제했다가 들통 난 영국 어린이들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영국 언론 ‘BBC’, ‘더 선’ 등은 12일(한국시간) “어린이 4명이 ‘FIFA 19’에서 메시를 뽑기 위해 부모의 계좌에서 몰래 550파운드(약 81만원)를 결제했다가 환불받은 해프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부모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고 3주 만에 550파운드를 결제했다.
아버지 카터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들이 이랬을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게임 구입비로 40파운드(약 5만9000원)가 들었다. 그 자체로 비싼 금액이다. 그러나 좋은 팀을 구성하는 방법이 본질적으로 도박이나 다름없다. 아이들은 550파운드를 썼지만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메시를 얻지 못했다”며 이런 방식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닌텐도사는 사연을 접하고 환불 조치하는 한편, 아이들이 구매한 플레이어를 모두 삭제했다. 아이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를 부모에게 압수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