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수원고등검찰청 초대 검사장. (자료사진) 2019.3.4 /뉴스1 © News1
이금로 수원고검장은 사의 표명 뒤 고향 충북에서 나오는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지금까지 정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고검장은 12일 뉴스1의 인터뷰 요청에 지인을 통해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표 내고(이미 제출) 수리는 10여일 예상된다“며 ”그만 두고 나서 두 달 정도 쉬면서 (앞으로) 뭘 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제 저는 제 삶의 전부였던 검찰과 여러분 곁을 떠나려 한다. 검사로서 검찰 게시판에 처음 올리는 게시글이 사직인사가 돼버렸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충북에서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충북 증평은 그의 고향이다. 이 고검장은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에 임용됐다.
검찰조직 내에서는 ‘공안통’,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기획·공안·특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런 이력 때문에 젊은 인재풀이 부족한 지역 여권에서 이 고검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