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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한미일 고위급협의 추진 중…美 적극적, 日은 소극적”

입력 | 2019-07-12 09:47:00

"멀베이니, 한일간 문제 잘 해결되면 좋겠다고 해"
외교부·산업부도 美 당국 접촉 전방위 설득 작업
美국무부 "한미일 관계 강화 위해 모든 일 하는 중"




일본 수출 규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1일(현지시간)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간 고위급 협의를 하려고 하는데 한국과 미국은 매우 적극적인 반면 일본 측에서는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전날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멀베이니 대행이) 동맹국가 둘 사이의 문제에 대해서는 건설적으로 잘 해결되는게 좋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부당성을 알렸다.

12일에는 백악관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을 만나 일본 수출 규제 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북미 간 실무협상이 다음 주께 열릴 수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확실하게 확인할 순 없다”며 “한미가 답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청와대 뿐만 아니라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도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현안 담당국장은 미국을 방문해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등 국무부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했다. 노건기 통상정책국장은 워싱턴에서 다이앤 패럴 미국 부차관 대행 등 상무부 관계자들을 접촉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 “국무부를 포함한 미국 정부는 공개적으로나 이면에서나 세 나라의 상호 관계와 3자 관계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할 수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