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프레임에 갇혀 있던 새끼 고양이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9주 된 새끼 고양이가 50㎞의 고단한 여행길에서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켄터키주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스콧 본은 10일 아침 렉싱턴에서 볼일을 마친 뒤 자신의 정비소가 있는 프랭크퍼트로 향했다.
출발하기 전 차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들렸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급하게 차 밑을 살펴본 그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차체 하부 프레임에 낀 작은 고양이가 얼굴을 내밀고 있던 것.
본의 이날 이동거리는 총 50㎞로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용인까지의 거리다.
본은 당장 자신의 정비소로 차를 옮겨 하부 프레임을 뜯어냈다.
본은 “프레임에 비누칠을 해 고양이를 빼냈다”며 이 과정에 약 20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구출된 고양이는 건강한 상태로 본의 단골고객에 입양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