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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英대사관 “영국인 4명, 중국서 약물 복용 혐의로 체포”

입력 | 2019-07-12 15:51:00


주중 영국 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에서 영국인 4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사흘 전 약물 복용 혐의로 외국인 교사 7명과 외국인 학생 9명을 체포했다. 영국 대사관의 발표에 따라 이들 중 4명은 영국인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여전히 나머지 12명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글로벌 교육 기업 에듀케이션 퍼스트(Education First)에 소속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찰은 체포된 16명 모두 약물 사용과 관련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이 복용한 약물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영국 대사관은 “현재 중국 당국과 접촉 중이며 체포된 이들에 영사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중국 공안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약물 복용과 관련한 사건을 성공적으로 단속했다”며 “총 19명을 체포했으며 이들 중 16명은 외국인이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마약 범죄를 매우 엄중하게 처벌하는 국가다. 유죄로 판결될 경우 장기 징역형, 혹은 사형 선고에 이를 수도 있다.

에듀케이션 퍼스트 측은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은 업무 시간 외에 벌어졌다”며 “마약 사용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998년 중국에 진출한 에듀케이션 퍼스트는 현재 중국 전역에 약 2000명의 영어 교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12개월 단위로 기간제 교사들을 고용하고 있다. 채용 과정에서 중국어 소통 능력은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