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가 부하들 고생할까 봐 엉터리 같은 짓"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해군에서 부대 내 탄약고에 접근한 거동수상자(거수자)를 놓치고 장교가 병사에게 거짓 자백을 종용한 사건에 대해 “참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엄중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냐는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질의에 “오늘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조깅을 했는지 누군가 어떤 상태로 지나가서 수하를 했는데 (거수자가) 불응했다고 한다. 자기 근무영역을 지키다보니까 도주자를 못 잡은 상황”이라며 “영관급 장교가 자기 부하 직원들이 고생할까 봐 가짜 자수를 시킨 아주 엉터리 같은 짓을 해서 바로 발각됐다”고 설명했다.
거수자가 발견된 장소가 해군2함대 사령부 무기고 부근이라고 보고를 받았냐는 질의에는 “그 위치도 보고받았다”며 “그런데 그 사람(거수자)이 지나가고 수하에 불응했던 장소는 그런 장소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