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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인 12일 개 식용 찬성·반대 단체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었다.
동물해방물결 등 40여 개 동물보호단체 회원 10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2019 복날 추모행동’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발의된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 법률안’ 심사와 통과를 촉구했다. 해당 법률은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해당 상임위원회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심사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 도살 금지’라고 쓰인 검정색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개 학살을 방관하는 정부와 국회는 각성하라”,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전기 도살돼 그을린 개 사체를 본뜬 모형들을 재단 위에 놓고 향을 피운 뒤 국화 5송이를 헌화하는 추모식도 진행했다. 방한 중인 동물권 운동가인 할리우드 여배우 킴 베이싱어는 “한국은 유일하게 개 식용 농장이 있는 나라다. 모든 한국의 공인들이 용기를 내 (개 식용에) 반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희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