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시장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새벽배송은 2015년만 하더라도 1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000억 원까지 늘었고, 최근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사람들의 관심 수준을 알 수 있는 온라인에서의 ‘새벽배송’ 언급량 추이도 흐름이 유사하다. 블로그와 카페에서 ‘새벽배송’이라는 단어는 1년 전만 해도 일주일에 1000건 정도 올라왔지만 최근에는 4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일부의 특별한 소비 행태가 이제는 보편적인 쇼핑 트렌드가 되고 있다.
새벽배송의 연관어를 살펴보면 가장 상위에 주문, 아침, 도착이 나온다. 새벽배송을 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상품과 관련해서는 신선(식품), 과일, 반찬, 샐러드, 도시락, 이유식, 우유, 야채, 유기농, 달걀 등의 상품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아침으로 먹을 음식이 새벽배송의 주력 물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관어로 세상, 편리 등의 단어도 비교적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 이용자와 평가자들이 새벽배송이라는 배송혁신 서비스에 ‘편리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 만족, 행복 등의 단어도 상위 그룹에 든 것으로 보아 이용자들은 새벽배송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은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더니 무려 74.9%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 같다’에 대한 공감도는 73.3%였다.
새벽배송 서비스가 찬사만 받는 것은 아니다. ‘새벽배송’과 ‘문제’가 함께 언급된 온라인 문서에서의 연관어를 살펴보면 과잉 포장 우려가 가장 많다. 포장, 박스, 아이스 팩, 스티로폼 박스, 박스 회수 등의 단어가 많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지만 환경문제를 쟁점으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또 주차문제, 새벽이동, 배송지연, 근무시간, 안전, 스트레스 등 업무의 애로와 관련한 언급도 많다. 빠른 배송의 경쟁만큼이나 부작용 해소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길 기대한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