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과망가니즈산칼륨 기준 초과
할리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커피전문점 일부 매장에서 위생 상태가 불량한 식용 얼음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균수와 과망가니즈산칼륨 기준을 초과한 얼음을 사용한 커피전문점 매장 41곳을 적발해 개선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전국 커피전문점 매장 233곳의 제빙기 얼음을 검사했다.
이들 41곳 중 40곳의 얼음은 과망가니즈산칼륨 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기준(L당 10mg)을 초과했다. 당, 알코올, 단백질 같은 유기물이 많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2곳(1곳 중복)은 세균수 기준(1000CFU 이하)을 약 200CFU 초과했다. 유기물이 많이 들어 있으면 인체에 직접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냄새나 색깔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 정도의 세균수 초과도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아니지만 매점 위생 관리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