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마라톤 클래식 22언더, 2위 톰프슨 시종 압도 시즌 2승 7번홀부터 5연속 버디로 기죽여 “에비앙-브리티시오픈서 한풀이”
김세영이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갤러리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김세영은 시즌 2승 및 통산 9승을 기록했다. 실베이니아=AP 뉴시스
‘빨간 바지의 승부사’ 김세영(26)이 시즌 2승 겸 통산 9승 우승 인터뷰에서 밝힌 다음 목표다.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전날 1타 차 단독선두에 나섰던 김세영은 6타(버디 7개, 보기 1개)를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김세영은 고진영(24), 박성현(26),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올해 네 번째 2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고, 한국 선수들은 올해 19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몰아치기에 능한 김세영은 LPGA투어 역대 72홀 최소타 겸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31언더파 257타)의 주인공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한 18홀 최소타 기록(59타)도 경신하고 싶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있는 그가 아직 못 맞춘 퍼즐은 더 있다.
LPGA투어에서 통산 9승 이상을 거둔 한국 선수 박세리(25승)와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 김세영(이상 9승) 중에서 ‘메이저 무관’은 김세영뿐이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