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수구는 그리스에 패했지만 사상 처음 출전 무대서 3골 수확
조은비(왼쪽)와 김수지가 15일 다이빙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선 연기를 마친 뒤 웃고 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조-김 조는 15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 종목 결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58.75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결선에 오른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였지만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257.52점으로 11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이 종목에 함께 출전했지만 18위에 그쳤다. 이 종목 우승은 342.00점을 얻은 왕한-스팅마오 조(중국)가 차지했다. 스팅마오는 파트너를 바꿔가며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에 출전한 우하람(21)-김영남(23)은 6차 시기 합계 401.67점으로 이 종목 역대 최고성적 타이인 6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4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다. 우승은 486.93점을 얻은 중국의 차오위안-천아이썬 조가 차지했다. 중국은 이날까지 열린 다이빙 7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다이빙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남자 수구 대표팀은 강호 그리스에 3-26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 김문수가 한국 대표팀 사상 첫 골을 넣었고, 4라운드에서 김동혁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체면치레를 했다.
광주=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