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동포 및 고려인 대표들과 건배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총리 페이스북)
중앙·서남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요즘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현저하게 완화돼 있고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논의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15일) 방글라데시 순방을 마치고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 도착한 즉시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대체로 대한민국이 세계에 던져준 이미지는 안보가 불안한 나라, 뭔가 소요가 많은 나라 등이 제법 있을텐데 많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곡절이 있을 순 있지만 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고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조국이 안보·사회 불안으로 해외에 인상을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민지배를 당하고 뒤늦게 독립한 나라 중에 당당하게 3050클럽에 가입해서 식민지를 누렸던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는 지구상에 대한민국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낸 지혜, 집념, 열정, 애국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그 어려움을 겪고 이만한 것을 성취했다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또 성취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나라가 1992년 수교 이후에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여기 온 건 처음”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늦은만큼 더 부지런히 해서 양국 관계를 훨씬 더 압축성장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한편 이 총리는 16일 신북방정책의 핵심대상인 타지키스탄의 공식방문을 시작하며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지역 등 신(新)시장 개척의 활로를 뚫는다.
또 이 총리는 한-타지키스탄 총리회담에서 국가발전전략 2016-2030을 바탕으로 산업다변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국가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타지키스탄과 보건·의료, 교육 등 새로운 분야로 실질협력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샨베(타지키스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