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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유학생, 입원한 한방병원서 여자 샤워실 촬영

입력 | 2019-07-16 08:04:00

병원 벽·샤워실 틈 사이로 휴대전화 넣어
신고 받고 현장서 검거…"호기심에" 진술




서울 강남 소재 유명 한방병원에서 여자 샤워실 내부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미국 유학 중인 A씨(20)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 소재 한 한방병원에 입원해있던 A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께 이 병원 샤워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병원 벽과 샤워실 사이 틈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넣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샤워실에 있던 피해 여성은 “누가 샤워실을 찍고 있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또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A씨는 경찰에 “호기심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