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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강지환, 화이브라더스와 계약해지 “신뢰 무너져”

입력 | 2019-07-16 09:10:00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탤런트 강지환(42·조태규)과 전속계약을 해지한다.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졌다”며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됐다.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강지환은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했다.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많은분들께 죄송하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강지환은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준강간, 준강제추행)으로 긴급체포됐다. A, B 등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A를 성폭행하고 B를 성추행한 혐의다. A·B는 화이브라더스 소속은 아니며, 강지환 담당 헤어·메이크업 스태프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후 기억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지만,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12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지환은 TV조선 주말극 ‘조선 생존기’에서 중도하차했다. 탤런트 서지석(38)이 대체배우로 투입된다. 화이브라더스는 “주인공 ‘한정록’ 역할에 서지석이 최종 합류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27일부터 11회 방송을 재개한다. ‘조선 생존기’를 기다려주준 많은 분들께 깊은 양해의 말씀을 전한다. 마지막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조선 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송원석)의 이야기다. 총 20부작인 ‘조선 생존기’는 지난달 8일 처음 방송해 10회까지 전파를 탔지만, 시청률 1%대에 머물고 있다. ‘조선생존기’ 측은 13, 14일 본·재방송 모두 휴방했으며, VOD 서비스도 중단했다. 서지석이 교체 투입, 3주만에 방송이 재개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