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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조업 부활’ 강조하며 日 압박…“확실한 협조 요청”

입력 | 2019-07-16 09:54: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 부활을 강조하며 일본과 다른 나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연례 미국산 제품 전시회’에서 자신의 취임 이후 미국의 제조업이 되살아났다고 자찬했다.

그는 “내가 취임했을 때, 이전 정권으로부터 제조업 일자리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말이 안 된다. 그들은 제조업계에 기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 우리는 6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다른 나라들에게 확실한 요청, 지시를 내렸다”며 “이들이 이제 미국에 막대한 공장을 짓고 있다. 그전까지 오랜 기간 동안 우리는 자동차 공장이 없었지만 이제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자동차 회사와 다른 회사들이 미국을 떠났다가 이젠 돌아오고 있다”며 “그들이 떠나려면 큰 기회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주(州)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에게 다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지역들이다.

그는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우리는 무역 등 많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많은 자동차 업체를 보내줘서 (일본에) 고맙다”고 언급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권보다 자신의 취임 이후 실업률이 낮아지고 제조업이 살아나 경제 부흥에 기여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또 “지금 중국은 27년만에 최악의 해를 맞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 협상했지만 그들은 지키기를 거부했다. 이제 그들은 재협상하자고 하고 나는 싫다고 했다. 우리는 아주 큰 관세를 중국에 부과했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