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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성폭행·성추행 혐의 인정”…소속사 “계약해지”

입력 | 2019-07-16 10:02:00

강지환 “피해자들에 사죄, 죗값 달게 받겠다”
소속사 “신뢰 무너져 전속계약 이어나갈 수 없어”



배우 강지환. 사진=뉴시스


여성 외주 스태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씨의 소속사가 강 씨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강 씨의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6일 공식입장을 내고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져 더 이상 강지환과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앞서 강 씨는 9일 오후 9시 40분경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드라마 외주업체 여성 스태프 A, B 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12일 구속됐다.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강 씨는 취재진을 향해 “동생들이 인터넷, 댓글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오빠로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며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강 씨는 이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강지환 관련 계약해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화이브라더스코리아입니다.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사는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