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SOS센터 홍보물.(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시가 동주민센터에서 긴급돌봄부터 일상편의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창구 ‘돌봄SOS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8일부터 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구 등 5개구 88개동에서 돌봄SOS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방문 동행, 형광등 교체 등 일상적 도움까지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주민센터 내에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인력 ‘돌봄매니저’를 배치해 운영한다.
어르신,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돌봄계획을 수립, 필요 기관과 연계해주는 식이다.
구체적으로 총 8가지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돌봄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돌보는 일시재가 서비스를 연간 최대 60시간 제공한다. 또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경우에는 연간 최대 14일까지 단기로 시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병원 이동 등 필수적인 외출활동을 지원하는 이동지원 서비스는 연간 최대 36시간 제공한다. 아울러 형광등 교체 등 가정 내 간단한 수리·보수를 지원하는 주거편의 서비스는 1회 2시간, 연간 최대 4회 지원하고,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대해 연간 최대 30회 식사를 지원한다.
건강관리도 기존 저소득층 위주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홀몸 어르신, 노인 부부, 퇴원자, 장애인 단독가구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복지자원을 활용한 안부확인, 시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돌봄상담도 제공한다.
올해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서비스 비용도 저소득층에 한해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부처 협의 및 조례·지침 개정을 통해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시민에게도 서비스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 아닌 사회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돌봄SOS센터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보편적 돌봄복지라는 목표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