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40% 달했던 ‘공시생’ 비율…3년째 감소세

취업시험을 준비중인 청년(15~29세) 중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인원의 비중이 3년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직 공무원 준비자의 비중 자체는 일반기업 등 다른 분야보다 여전히 높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전체 인원은 468만3000명으로 2010년 542만7000명 이후로 꾸준히 줄고 있다.

다만 이중 ‘지난 1주간 취업시험을 준비중’이라고 답한 인원은 71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2%포인트(p) 증가했으며 2010년 이래 증가세를 이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시험을 준비중인 청년 중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인원의 비중은 3년째 감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준비자 비중은 2016년 5월 39.3%로 10명 중 4명 꼴이었으나 2017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올해 5월 30.7%로 줄었다.

청년 중 공무원 준비자 수 자체는 5월 21만9000명으로 지난해(20만8000명)보다는 늘었다. 하지만 정점을 찍었던 2017년 25만6000명 수준에 비해서는 3만7000명가량 줄었다. 청년 ‘공시족’은 2014년 5월(18만2000명)을 기점으로 2017년까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였다.

공무원 준비자의 비중이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비중과 수에서 다른 분야들보다 많다. 이외의 분야들은 규모와 비중이 5월 Δ일반기업체 (16만9000명, 23.7%) Δ기능분야 자격증·기타 (17만7000명, 24.8%) Δ언론사·공영기업체(7만1000명, 9.9%) Δ고시·전문직(4만8000명, 6.7%) Δ교원임용(3만명, 4.2%) 순이다.

이같은 ‘일반직 공무원’ 강세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래로 계속되고 있다.

성별로 보면 ‘지난 1주간 취업시험을 준비중’이라고 답한 청년중 남자는 일반기업체 준비자의 비중이 29%로 가장 높았고 일반직공무원(27.7%)과 기능분야 자격층·기타(24.8%)가 뒤를 이었다.

여자는 일반직 공무원 준비자(34.1%)가 가장 많았으며 일반기업체는 17.5%였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