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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비중 증가

입력 | 2019-07-16 15:24:00

© News1 DB


지난해 일본에서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 가운데 7.9%는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니치신문은 16일 일본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ITARDA)의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 작년에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유발 비율이 5년 전보다 2.1%포인트(p) 높아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ITARDA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일본에서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 가운데 책임 소재가 분명한 40만6755건 중 75세 이상 고령자가 일으킨 사고는 3만1935건이었다.

전체 사상자 발생 교통사고 건수는 2013년 59만6658건에 비해 31.8% 감소했지만, 이 가운데 7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 건수는 8.1% 줄어드는 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전체 사고에서 7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의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ITARDA는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 원인으로 브레이크·가속 페달을 혼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교통정책 전문가들은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등 교통 안전강화를 위한 기술을 폭넓게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베 세이지(安部誠治) 간사이(關西)대 교수는 “현재 고령 운전자의 대부분은 경제 호황기에 면허를 취득한 사람들”이라면서 “(인구·산업의) 교외화로 이들은 이제 운전대를 잡고 싶지 않아도 잡아야 한다. 안전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제조사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