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라이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수전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오리젠(趙立堅) 파키스탄 주재 중국 부대사와 인종 차별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CNN에 따르면, 싸움은 자오 부대사가 트위터를 통해 인종 차별과 총기 사건, 소득 불평등 등 미국의 결점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자오 부대사는 “여러분이 워싱턴 DC에 있다면 백인들이 절대 (워싱턴의) 남서부 쪽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유는 그곳이 흑인과 라틴계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재 중국 대사인 추이톈카이(崔天凱)에게 “나는 당신과 당신 팀이 더 잘되기를 기대한다”며 “부디 그를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올바른 행동을 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자오 부대사는 또다시 트위터를 통해 “라이스 (전 보좌관) 당신이나 부끄러운 줄 알아라. 무지하기 짝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진실은 원래 아픈 법이다. 나는 진실만을 말했다. 당신이 듣고 싶지 않은 진실을 말한다고 어떤 사람에게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수치스럽고 역겹다”고 비난했다.
자오 부대사가 이러한 트윗을 게재한 것은 인권에 대한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강조해서,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무슬림을 탄압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CNN은 풀이했다. 현재 자오 부대사의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서도 자오 부대사는 37개 우방국들이 서명한 별도의 성명을 언급하면서 이들 국가들은 중국이 인권 부문에 있어 엄청난 성취를 거뒀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