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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문제 미국과 논의 가능”

입력 | 2019-07-16 17:27:00

미국의 중동 동맹국들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 전제조건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5일(미국시간) 이란이 탄도미사일 계획을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탄도미사일 문제를 협상 의제로 다룰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그러나 미국이 중동 내 미 동맹국들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자리프 장관은 15일 밤(현지시간) 방영된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란은 오래 전부터 혁명수비대가 통제하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오로지 방어 목적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지난 2015년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이란 핵협정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계획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의 무기체계가 우리 지역(중동)으로 반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지역이 폭발 일보직전이 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면 먼저 이들 무기 판매들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