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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A고등학교 여자축구부가 15년 만에 갑작스럽게 해체 위기에 놓이자 학부모는 물론, 해당 지자체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년 1억3900만원의 예산을 축구부에 지원하고 있는 화천군은 지난 15일 A학교로부터 ‘축구부 해체’ 통보 공문을 받았다.
공문에 밝힌 해체 사유는 신입생 충원의 어려움, 교육평등권 침해, 군 예산 지원에 대한 주민 반대 여론 등 3가지다.
그러나 축구부 해체 사유가 공문에 적힌 표면상 이유와 달리 학교측과 축구부 학부모들과간 갈등이 큰 원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화천군 관계자는 “학교 측이 밝힌 해체 사유에 대한 진위 여부와 근거를 알기 위해 학교측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해체 배경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화천군과 A고등학교는 2004년 약정서를 맺고 이듬해 축구부를 창단했다.
이 학교 축구부는 수년전부터 꾸준히 유소년 국가대표도 배출하는 등 전국적으로 명문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제27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화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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