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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도 선발” 박흥식 감독이 터너에게 보내는 믿음

입력 | 2019-07-16 18:16:00

KIA 터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후반기에도 선발 기회를 줄 것이다.”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28)에 대한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의 믿음은 확고했다.

터너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마친 선발투수에게 부여되는 휴식이었다. 14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터너의 올 시즌 전반기는 썩 좋지 못했다. 20경기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지만 KIA가 당초 기대한 외국인 ‘에이스’의 모습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마지막 등판인 14일 한화전에서도 5.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박 감독대행은 “이번 엔트리 말소는 문책성 지시가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흔히 있는 선발투수 휴식 부여”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너에게는 후반기에도 선발로 기회를 줄 것이다. 최근에도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볼은 좋은데 운이 많이 따르지 않은 경우다. 앞으로도 도망가는 투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인 프레스턴 터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대행은 “평균이 좋게 나올 수밖에 없는 간결한 스윙이다. 자기 스윙을 확실하게 가져가니까 앞으로는 장타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KIA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터너 자리에 야수 자원을 보강했다. 외야수 이인행이 새롭게 합류해 이날 롯데전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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