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NGO & NPO] 한국P&G, 서울시 어린이병원-보라매병원서 봉사활동
어린이 환자와 함께 ‘에코백 만들기’ 한국P&G 직원들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P&G 제공
어린이병원은 중증 질병, 희귀 질환 등으로 장기 치료와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많다. 환아는 물론 항상 동행해야 하는 보호자도 도움을 필요로 한다. 한국P&G는 이런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지난해에는 어린이병원에 휴게 공간과 수유실, 도서관, 환자 대기실을 설치했다. 올해에는 보라매병원 내 아트리움 및 수유실 등을 리모델링해줬다.
한국P&G 임직원들은 환아나 환아 가족들과 함께 에코백 만들기, 미술 체험 등을 함께하기도 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국P&G의 한 직원은 “평소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며 “회사의 지원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P&G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후원하는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로 선정돼 2010년부터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는 ‘생큐 맘(Thank You MOM)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림픽 선수를 키워낸 어머니의 큰 사랑을 재조명하자는 취지다.
지난해에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편견을 넘는 사랑’을 주제로 생큐 맘 캠페인을 벌였다.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네이션스빌리지에 P&G 패밀리 홈을 마련해 전 세계 수백 명의 선수와 어머니가 편안하게 지낼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P&G는 이 기간에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쳤다. 강릉지역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인 성은모자원에 올림픽 경기 관람을 지원하고 생활용품을 기증하는 사랑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5년 한부모가족 비율은 8.6%에서 2015년 15%로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에 한국P&G는 2014년부터 여성가족부와 함께 ‘엄마 손길 캠페인’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부모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시설에 매년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 및 여성가족부 직원들과 함께 복지시설에 벽화 그리기, 독서실과 놀이방 꾸미기, 가구 조립 등과 같은 재능기부 활동을 벌였다.
한국P&G 관계자는 “182년간 생활용품을 만들어온 기업으로서 진정성 있는 지역사회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