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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오르막길 볼보, 내달 S60 등판

입력 | 2019-07-17 03:00:00

[카 &테크]올들어 5229대 팔아 24.8% 급증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인 S60은 볼보의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정책에 따라 디젤 엔진 없이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된 첫 모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국내 수입차 업계의 판매 실적이 주춤하는 가운데 볼보자동차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볼보차는 올해 신규 등록 차량 대수 기준 상반기(1∼6월)에 총 522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189대) 대비 판매량이 24.8%가 늘었다. 특히 5월에는 932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월간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볼보차는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올해 판매 목표인 1만 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수입차의 상반기 판매 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감소한 10만9314대로 조사됐다.

볼보의 모델별 판매 실적을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레인지’의 판매가 6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CC레인지’(크로스컨트리·18.6%), ‘S레인지’(세단·13.1%)가 그 뒤를 이었다. CC레인지는 올 상반기(972대)에 지난해 동기(519대) 대비 87.3%가 늘었다.

특히 신형 크로스컨트리 모델인 V60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볼보는 수입차 시장에서 젊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로 평가됐다. SUV인 XC60과 V60은 각각 1871대, 340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 중 42.3%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볼보차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볼보만의 차별화된 이른바 ‘스웨디시(스웨덴 스타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켜 줄 신형 S60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형 S60은 스웨디시 다이내믹을 대표하는 중형 프리미엄 세단이다. 국내에는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직렬 4기통 싱글 터보차저인 T5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출시된다. 이 모델은 볼보의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정책에 따라 디젤 엔진 없이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용으로 개발된 첫 모델이다.

8년 만에 3세대로 완전 변경된 신형 S60은 약 11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투자해 새롭게 설립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된다. 출시된 S60은 기존의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와 SUV인 XC60과 함께 중형 크기를 의미하는 ‘볼보차 60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마지막 모델이다.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최신의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 시스템 등이 대거 적용된다.

특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선이 인식되는 주행 조건에서 최대 시속 140km까지 차량 간격과 차선을 유지하도록 돕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등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 세이프’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볼보 인기 SUV 모델 ‘XC 40’

신형 S60의 공식 출시는 8월 말로 예정돼 있다. 국내 출시 모델은 일부 편의 품목에 따라 모멘텀 트림은 4760만 원, 인스크립션 트림은 536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