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일각서 제기된 핵동결론 일축… 북미 실무협상 조속 개최 촉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 시간) 북한과 미국 양측이 이전과는 다른 창의적 태도로 비핵화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방송 ‘숀 해니티 쇼’ 인터뷰에서 “북한이 처음엔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갖고 (협상) 테이블로 오기를 희망한다. 우리도 약간 더 창의적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창의적 아이디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미 일각에서 제기됐던 북한 핵동결론을 일축하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만이 비핵화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북한을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비핵화하는 것이 대통령의 목표”라고 했다. 또 지난달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을 수차례 언급하며 협상 모멘텀을 살려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 북한 땅을 밟은 것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북한과 대화할 기회를 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