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회 무시 도 넘어” 반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40분 윤 신임 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10일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했지만 국회는 끝내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미채택 상태로 임명된 장관급 이상 공직자는 1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위증 의혹 등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해 왔던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윤 총장을 끝내 임명하겠다는 것은 의회 무시와 의회 모욕, 국민 모욕, 국민 무시가 도를 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야당은 18일 회동에서도 임명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