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마인츠 홈페이지 캡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05로 새 둥지를 튼 공격수 지동원(28)이 또다시 무릎을 다쳐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인츠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무릎 연골을 다쳐 아우크스부르크의 한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들어갔지만 정도에 따라 3개월에서 최대 5개월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지난 14일 열린 고헨하임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지난해 9월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시절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한 뒤 ‘점프 세리머니’를 하다 착지 도중 무릎을 다치는 등 1년 새 3차례나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지동원은 다가오는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은 2019-20시즌, 독일에서만 7년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지동원은 지난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로 독일 땅을 밟은 뒤 도르트문트, 아우크스부르크, 다름슈타트 등을 거쳐 지난 5월 마인츠로 이적했다.
류벤 슈뢰더 마인츠 단장은 “이제 막 합류한 선수가 시즌 시작 전에 다치게 돼 괴롭다”며 “선수에게도 재난이지만, 구단에도 좋지 못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하지만 지동원은 훌륭한 선수다. 치료를 마친 뒤 100%의 몸 상태로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이다. 시즌 후반엔 우리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