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 쌀 5만t 북측 전달 목표 해상 운송, 10항차 정도 예상
통일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지원 쌀 5만t의 운송이 이달 말께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WFP 대북 식량지원은 1항차 출발을 7월 말 목표로 지금 WFP와 협의하여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늦어도 오는 9월 전에 국내산 쌀 5만t 전부를 북측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WFP는 운송에 투입될 선박에 대한 대북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아야 한다.
통상 1항차에 5000~6000t의 쌀을 실을 수 있어, 총 10항차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례에 비춰볼 때 울산, 군산, 목포 등에서 선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운송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적 장소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