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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는 어떤 후보에게 기부했을까…“트럼프 맞서라!”

입력 | 2019-07-17 17:54:00


 톰 행크스와 제니퍼 애니스톤, 밴 애플렉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잇달아 기부금을 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보적 색채가 강한 할리우드에서는 그동안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많은 정치 후원금을 기부해왔는데, 이번 2분기(4~6월)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CNN은 전했다.

2020년 민주당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2분기 선거 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연예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대선주자는 30대 동성애자 시장으로 유명한 피트 부티지지 후보였다.

부티지지에게 가장 많은 후원금을 기부한 연예인은 개인 기부금 최대 한도인 5600달러를 꽉 채워 낸 샤론 스톤이었고, 마이클 J. 폭스와 케빈 베이컨도 각각 2800달러를 기부했다. 조지 타케이, 존 스타모스, 맨디 무어, 페드로 파스칼 등도 부티지지 캠프에 1000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제니퍼 애니스톤도 소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초에는 귀네스 펠트로가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부티지지 후보 후원금 행사를 직접 주최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할리우드의 지지를 받았다. 바이든 캠프 2분기 기부자 명단에는 톰 행크스와 그의 부인 리타 윌슨, 조지 타케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풀뿌리’ 소액 기부만을 받겠다고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후보도 연예인들로부터 상당한 기부금을 끌어모았다.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가 5600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을 냈고, 스칼렛 조핸슨도 워런에게 2800달러를 냈다.

민주당 내 유일한 흑인 여성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게도 리타 윌슨, 제니퍼 가너, 엠마 로버츠 등 많은 배우들이 기부금을 냈다. 숀 펜이 5600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을 냈다.

지난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후보에 대한 모금도 줄을 이었다. 샌더스의 마지막 대선 출마를 지지했던 배우 쉐일린 우들리이 2000달러를, 영화 감독 아담 맥케이도 2800달러의 기부금을 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