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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美스틸웰 접견…“도전적이고 어려운 시기에 협력 기대”

입력 | 2019-07-17 18:08:00

강경화 "현안 이해하고 있어…직책 맡아줘 기뻐"
스틸웰 "한국의 요구사항 확인하는 데 도움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7일 방한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면담에서 “이렇게 도전적이고 어려운 시기에 당신과 함께 각급에서 협력하게 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스틸웰 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당신이 동아태 차관보직을 맡아줘서 기쁘다. 당신은 많은 경험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또 “당신은 이 지역에서 몇 년 동안 벌어졌던 주요한 사건을 면밀히 관찰해 왔다. 당신이 현안과 그 앞에 놓인 과제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틸웰 차관보의 역할을 기대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긴 여행이었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서 활기가 넘친다”며 “이번 방한은 나의 첫 해외 임무이며, 당신도 알다시피 내 마음은 여기에 있고 한국어는 내가 배운 첫 외국어”라고 언급했다.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인 스틸웰 차관보는 1980~90년대 한국어 어학병으로 교육받고 군산기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그러면서 “해리스 대사와 나는 단단한 관계를 갖고 있고, 분명하게 소통할 수 있어 당신의 의도, 요청, 요구사항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양측 간 가교,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며 “당신이 한국어를 아주 잘 구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에 “30년 전에는 한국어 실력이 좋았다”고 답했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16~18일 한국을 방문한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등 각급 당국자들을 차례로 면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