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랜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조 윌랜드(29)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윌랜드는 17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6삼진의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6승(6패)째도 수확하며 기분 좋게 다가오는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
윌랜드는 전반기 내내 기복 있는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에 불안감을 안겼다.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활약을 했다가도 다음 선발등판에서는 크게 무너지는 등 오락가락하는 투구를 계속했다. 또 다른 외인 투수 제이콥 터너도 함께 부진하자 KIA의 고민은 커져만 갔다.
구위에서 먼저 상대를 압도했다. 2회 제이콥 윌슨부터 3회 신본기까지 무려 5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처리했다. 빠른 볼 최고 구속이 시속 151㎞까지 나왔을 정도로 공에 힘이 있었다. 변화구는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5회 윌슨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은 없었지만 든든한 계투진의 지원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KIA는 윌랜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임기준~박준표~문경찬이 모두 무실점으로 활약해 최종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