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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투’ KIA 윌랜드, 시즌 6승으로 후반기 활약 기대

입력 | 2019-07-17 21:10:00

KIA 윌랜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조 윌랜드(29)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깔끔하게 마쳤다.

윌랜드는 17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6삼진의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6승(6패)째도 수확하며 기분 좋게 다가오는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

윌랜드는 전반기 내내 기복 있는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에 불안감을 안겼다.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활약을 했다가도 다음 선발등판에서는 크게 무너지는 등 오락가락하는 투구를 계속했다. 또 다른 외인 투수 제이콥 터너도 함께 부진하자 KIA의 고민은 커져만 갔다.

그러나 최근 등판에서는 분명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6일 LG 트윈스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했고,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7.2이닝 4실점으로 나름 제 몫을 했다. 이날 롯데전에서도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7월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안정감을 보였다.

구위에서 먼저 상대를 압도했다. 2회 제이콥 윌슨부터 3회 신본기까지 무려 5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처리했다. 빠른 볼 최고 구속이 시속 151㎞까지 나왔을 정도로 공에 힘이 있었다. 변화구는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5회 윌슨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은 없었지만 든든한 계투진의 지원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KIA는 윌랜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임기준~박준표~문경찬이 모두 무실점으로 활약해 최종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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