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강지환. 스포츠동아DB
성폭행 및 성추행 혐으로 구속된 연기자 강지환(조태규·42)에 대해 경찰이 마약 투약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17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9일 밤 두 명의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1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이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관련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지환이 범행 직후 경기도 광주 자택에 있던 노래방 기계를 통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피해 사실을 신고한 여성에게 직접 경찰관을 안내한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강지환의 행동에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다고 보고 마약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피해 여성의 몸에서 강지환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