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충청권 축제’ 글로벌 경쟁력 갖췄다… ‘대한민국 축제올림픽’ 자리매김

입력 | 2019-07-18 03:00:00

‘피너클어워드’ 18일 익산서 개최
서산해미읍성축제 등 금상 수상… 영동군은 ‘축제혁신도시’로 선정




충남 금산인삼축제, 충북 영동포도축제 등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축제들이 18일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로부터 ‘피너클 어워드’를 수상한다. 사진은 지난해 한국총회 장면. 동아일보DB

대전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충남 금산인삼축제, 서산해미읍성축제, 대전토토즐페스티벌, 강원 강릉야행, 충북 영동포도축제 등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 일부 축제가 큰 상을 받는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회장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는 18일 낮 12시부터 전북 익산시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대한민국 축제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3회 피너클어워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축제협회는 미국 아이다호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6개 대륙에 걸쳐 회원국이 가입돼 있으며, 한국지부는 지난 15년간 축제이벤트와 관련한 국제 콘퍼런스와 IFEA 한국총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시상은 TV홍보, 멀티미디어, 홍보출력물, 축제상품, 어린이 프로그램 등 12개 분야에 걸쳐 실시되며 87개 축제가 신청했다. 한국지부는 이 중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된 축제를 시상하고 13개 금상과 21개 은·동상 축제는 세계대회에 진출한다. 축제의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취지다.

특히 충북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축제관광재단을 설립하고 4개 축제(포도축제, 곶감축제, 와인축제, 난계국악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다 힐링타운을 조성하는 등 혁신적인 경영을 인정받아 전남 순천시와 함께 ‘축제혁신도시’로 선정됐다.

충남 금산인삼축제는 TV영상홍보부문과 축제기간 건강체험관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축제유형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역사형 축제로서의 콘텐츠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축제유형부문에서 금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올 5월에 열린 대전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캐릭터 등을 선보이면서 어린이프로그램부문에서 금상을 받는다. 매주 토요일 원도심인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열리는 대전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페스티벌은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금상을 받는다.

한편 강릉야행은 다양한 홍보출력물이 높은 평가를 받아 역시 홍보출력물 부문에서 금상을 받는다.

이 밖에도 부여서동연꽃축제(멀티미디어부문), 겨울공주군밤축제(특별프로그램부문), 옥천지용제(신규프로그램), 홍성역사인물축제(특별프로그램), 청양고추구기자축제(농특산물형 축제) 등도 은상과 동상 등을 받는다.

또한 충남 보령축제관광재단 이용열 사무국장 등은 ‘올해의 축제 전문가상’을 수상한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스웨덴 고틀란드 중세축제 비에른 순드베리 총감독이 ‘역사콘텐츠를 활용한 스웨덴 고틀란드 중세축제 성공전략’에 대한 발표를 비롯해 KT빅데이터사업단의 ‘축제와 빅데이터 활용’,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최상규 부회장의 ‘축제인의 전문화 교육프로그램’ 등의 발표도 이어진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정강환 회장은 “축제를 통한 도시의 혁신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어젠다가 됐다”며 “이번 피너클어워드를 수상한 도시와 콘텐츠가 세계무대에 당당히 나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피너클어워드를 수상한 국내 축제 일부는 전 세계 30개국 1500여 개의 축제가 경합하는 본선에 진출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