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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외곽순환도로 건설해 교통 인프라 확충”

입력 | 2019-07-18 03:00:00

인구 100만 도시 대비 로드맵 밝혀




충남 천안시가 인구 100만 도시 성장에 대비해 핵심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더 큰 천안을 위한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 구상에 따르면 시는 도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심권 외곽을 잇는 ‘제1외곽순환도로’와 이를 감싸고도는 이중구조노선인 ‘제2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한다.

제1외곽순환도로는 서북∼성거 구간(길이 4.4km), 성거∼목천 구간(10.8km), 목천∼신방 구간(10.4km)과 기존의 번영로를 잇는 총연장 34km 구간의 국도 대체 우회도로로 만들어진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기존 국도 34호선 성환∼입장 구간(22.5km)과 제2경부고속도로 천안 구간(24.9km), 천안∼아산고속도로 목천∼신방 구간(8.5km), 신설되는 천안∼평택 민자 고속도로 광덕 JCT∼안궁IC 구간 등 총 85.3km로 이뤄진다.

시는 인구와 도시 성장세에 부합하는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신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1992년 인구 32만 명 시절에 만들어진 현 천안복합터미널 주변이 시내버스와 택시, 일반 차량 등으로 혼잡해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천안시 인구는 64만9000여 명이다. 제2터미널 위치는 남부순환도로와 연계된 인구 6만여 명의 미니 신도시 형태를 갖춘 도시개발구역 안에 들어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 시장은 “천안시를 특례시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분야별 발전 방향과 로드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