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등 해외 동포들 정착, 국내와 다른 이국적 풍경 펼쳐져 핼러윈데이 파티 등 이벤트 빈번… 2단계 시설 2024년까지 준공 예정
국내 1호 외국인주택단지인 인천 송도아메리칸타운 내 잔디마당에서 지난달 1일 가든파티가 열렸다. 동포 대상으로 우선 분양되는 이 아파트의 2단계 시설 청약 신청이 시작됐다. 인천글로벌시티 제공
시골에서도 사라지고 있는 정월 대보름 대잔치가 벌어지고, ‘가든파트’ ‘가족의 달 공연’ ‘핼러윈데이 파티’ ‘크리스마스 축제’ 등 크고 작은 이벤트가 수시로 이어진다. 또 단지 내에 ‘북카페’가 개설됐고 입주민 대상의 취미 프로그램인 ‘원 데이 클래스’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송도아메리칸타운 조성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글로벌시티가 올 1월부터 동포들의 모국 정착을 돕기 위한 전담 조직인 ’정주지원본부‘를 신설해 입주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동포 입주민 A 씨(64)는 “오랜 세월 익숙해진 미국 생활을 접기가 고민스러운데 동포타운에서 몇 개월 살아보니 고국으로 돌아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올 2월 떡메치기, 소원지 쓰기, 오곡밥 나눠 먹기, 국악 공연 등 정월대보름 대잔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가정의 달을 앞둔 4월 20일 송도아메리칸타운 지하강당에서 ‘한 걸음 더 패밀리 데이’라는 가수 초청 공연이 치러졌다. 개그맨 변기수 씨 사회로 가수 박완규 권인재 어라우즈의 음악공연과 함께 가족사진 콘테스트, 블록 만들기 등 부대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1일 단지 내 분수와 조각이 있는 잔디마당에선 300여 명의 입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맛있는 가든파티’가 진행됐다. 입주민들이 야외에서 생맥주를 마시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레크리에이션 게임, 어린이댄스 경연 같은 장기자랑 대회를 즐겼다.
상가동 지하 1층 100여 m² 규모의 공간은 ‘북카페’로 단장돼 이달 2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5월부터 매달 한 차례 한복 방향제와 천연 화장품 만들기, 캘리그래피 배우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수요 조사를 통해 입주민들이 원하는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지상 70층 초고층아파트 498채와 오피스텔 661실 규모의 송도아메리칸타운 2단계 시설을 지을 우선협상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을 최근 선정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